# 약리학2 독성학 개론 · 환경독성물질 — 강의 정리 (강의록 기반) **교수:** 박종선 **강의 범위:** 독성학 용어와 용량–반응 · A형/B형 유해반응 · 과민반응 I~IV형 · 특이물질반응 · FDA 임부 위험등급 · 치료지수(TI)와 안전역(MOS) · 중독 치료 5원칙과 해독제 · 생물농축 · 대기오염 기체(CO·SO₂·NO₂·O₃) · 유기용매(benzene·toluene) · 살충제(유기인계·카바메이트) · 제초제(paraquat) (교안 p.3–64 중 지정 묶음) **강의 흐름:** Paracelsus의 "용량만이 독이 아닌 것을 정한다"는 한 문장에서 출발한다. 앞의 절반은 총론이다 — 독물·독소·독의 용어를 가르고, 약물유해반응을 **용량에 의존하는 A형과 의존하지 않는 B형**으로 쪼갠 다음, 그 B형의 실체가 과민반응 I~IV형과 유전적 특이물질반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. 이어 "얼마면 안전한가"를 숫자로 바꾸는 작업이 붙는다 — 임부 위험등급, TI와 MOS, NOAEL·LOAEL·MOE, 그리고 필수 미량원소만의 U자 곡선. 중간에서 중독 환자 앞에 선 의사의 순서(5원칙)와 환경으로 흩어진 독의 거동(생물농축)을 지나면 후반부는 각론이다. 흡입되는 기체 → 유기용매 → 살충제 → 제초제 순으로, 물질마다 **〈원인물질 → 표적 → 임상상 → 해독제〉 네 칸**을 똑같이 반복해 채운다. **핵심 키워드:** xenobiotics · toxicants/toxins/poisons · Paracelsus · LD₅₀ · 대사적 활성화 · A형(Augmented) · B형(Bizarre) · 과민반응 I~IV형 · idiosyncrasy · 가성콜린에스테라제 · 임부 X등급(isotretinoin) · TI = TD₅₀/ED₅₀ · MOS = LD₁/ED₉₉ · NOAEL · LOAEL · MOE ≥ 100 · U자형 곡선 · 중독치료 5원칙 · biomagnification · CO-oximetry · 고압산소요법 · silo filler's disease · benzene · toluene · 인산화 · aging · 2-PAM · atropine · DUMBBELS · paraquat · redox cycling **시험 포인트:** 25년 기출 3문항(p.47 CO 중독의 100% 산소 · p.56 유기인계의 atropine + 2-PAM · p.64 paraquat의 폐섬유증)과 소크라티브 N13 16문항(총론 9 · 각론 7)이 전부다. 각론 7문항은 전부 "물질 하나의 네 칸 중 어느 칸이 뒤집혔는가"를 묻는다. > **표기 규칙** — 일반 불릿과 표는 **교안 그대로**(시험 기준). `↳`는 그 항목이 왜 그런지 붙인 **부가 설명**, `> 🧠 이해 포인트`는 여러 항목을 하나로 꿰는 설명, `> 💡 시험 포인트`는 교안의 강조 표시와 기출이 나온 자리다. 삽입된 그림은 **교안 원본 도해**와, 기전이 글로만 안 잡히는 자리에 새로 그린 **생성 도해(gen_)** 두 종류이며 캡션에 구분해 두었다. > **이 정리본이 다루지 않는 구간** — p.39–43(25년 0문항 · 소크라티브 0문항)은 하드 제외다. 그 밖에 p.16–18 · 20–26 · 31–35 · 37 · 45–46 · 51–52 · 54–55 · 60–63 · 65–68도 이번 묶음 밖이니 시간을 쓰지 마라. 단 **p.38 해독제 표**와 **p.67 PCB 등식**은 배정된 문항의 정답 근거라서 해당 자리에 최소한으로만 끌어왔다. --- ## 1. 독성학의 언어 — 용어 · 유해반응 · 예측할 수 없는 쪽 *p.3–15 · 소크라티브 N13 1번(p.3) · 2번(p.9) · 3번(p.14) · 4번(p.15)* ### 세 용어를 가르는 기준 (p.3) | 용어 | 정의 | |---|---| | **독물 toxicants** | 유해한 생물학적 작용을 나타내는 물질. **자연 유래·물리적 물질 모두 포함**. 급성·만성 다양 | | **독소 toxins** | **생물체 유래 특정 단백질**(버섯독소·파상풍독소). 급성 독성 | | **독 poisons** | 아주 **소량** 노출로도 사망(즉사)이나 병을 유발 | - 독성학 = **생체이물질(xenobiotics)**이 생체에서 일으키는 유해효과를 탐구하는 과학 - ↳ 세 용어가 같은 층위에 있지 않다는 것이 요점이다. **독물이 가장 넓은 그릇**이고, 그 안에서 **유래가 생물체인 것**을 떼어낸 것이 독소, **필요한 양이 극히 적은 것**을 떼어낸 것이 독이다. 잘라내는 칼이 하나는 "출신", 하나는 "양"이라 서로 겹칠 수 있다. - ↳ 생체이물질은 아예 상위 개념이다 — 해로운지 아닌지와 무관하게 "밖에서 들어온 것" 전부를 가리킨다. - 어원: toxicum ← toxikon(활, 독화살) / poison ← potio(음료, 한 번 먹는 약) - ↳ 약과 독이 어원부터 한 뿌리라는 것이 이 강의 전체의 밑그림이다. > 💡 시험 포인트: 소크라티브 N13 1번이 이 표 하나에서 나왔다. 오답 선지가 **독물의 정의**, **독의 정의**, **생체이물질의 정의**, **부작용의 정의**를 돌려가며 붙였다. "생물체 유래 + 단백질"이라는 **두 조건이 함께 붙은 것만 독소**다. ### 용량이 독을 만든다 (p.4–7) Paracelsus("모든 것은 독이며, 다만 용량만이 독이 아닌 것을 정한다")와 미트리다테스 6세(독을 소량씩 반복 섭취 = 내성 개념의 원형)는 이 명제의 두 장면이다. 시험에 걸린 자리는 아니니 문장 하나로 지나가고, **숫자가 붙은 두 표**만 챙긴다. | 물질 | 무독성·유효 | 독성 | 치사 | |---|---|---|---| | 알코올 혈중농도 | 0.05% | 0.1% | 0.5% | | **일산화탄소 Hb 결합률** | **10% 이하** | **20~30%** | **60% 이상** | | Secobarbital 혈중농도 | 0.1 mg/dL | 0.7 mg/dL | 1 mg/dL 이상 | | 아스피린 | 0.65 g (2정) | 9.75 g (30정) | 34 g (105정) | - 아스피린은 유효~치사가 약 50배로 넓고, secobarbital은 10배로 매우 좁다 - ↳ 이 "간격"을 하나의 수로 압축한 것이 2장의 **치료지수(TI)와 안전역(MOS)**다. 이 표는 그 지표들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도입이다. - ↳ CO 줄(10 / 20~30 / 60%)은 그대로 4장으로 이어진다. **CO-Hb 60% 이상 = 뇌·심근 손상**은 각론에서 다시 나온다. - LD₅₀ = 노출된 실험동물의 50%가 사망하는 용량. 6등급 중 **니코틴이 6등급(초독성, <5 mg/kg)** - ↳ 일상에서 접하는 물질이 최고 독성 등급에 있다는 것 자체가 요점이다. 독성은 물질의 이름이 아니라 **용량과 경로**가 정한다. 그래서 LD₅₀는 종·투여경로에 따라 크게 달라져 사람에게 그대로 외삽할 수 없다. - 약물 자체가 새 질병을 만드는 것 = **의원성 질환(iatrogenic disease)** — 스테로이드의 소화성궤양, phenothiazine의 파킨슨증후군 ### 부작용 · 유해반응 · 독작용, 그리고 대사적 활성화 (p.8) - 주작용(원하는 치료작용) → **부작용(치료작용 외의 모든 작용 = 불원작용)** → **유해반응 ADR**(WHO 1975: 적정용량의 약물이 임상적으로 해를 끼칠 때) → **독작용(과량투여로 나타나는 작용)** - ↳ 경계가 흐려지는 경우가 시험이 좋아하는 자리다. 조제 실수로 과량이 들어갔거나 간·신 기능부전으로 약이 쌓인 경우, 결과는 독작용이지만 **ADR로 인정**된다. - 독작용을 일으키는 주체가 **모약물이 아니라 대사산물**일 수 있다 = **대사적 활성화(metabolic activation)** - **parathion → paraoxon** (CYP 대사 후 독성 발현) - **acetaminophen → NAPQI** → 글루타티온 고갈 → 간세포 손상 - halothane → 반응성 대사산물 → 간독성 - ↳ "대사 = 해독"이 항상 맞지 않다는 뜻이다. 그래서 phenobarbital 등으로 **약물대사가 촉진되면 독성이 더 강해지는** 역설이 생긴다. - ↳ 이 개념이 뒤의 각론 두 자리에 그대로 꽂힌다 — **parathion은 6장(유기인계)**, **benzene → benzene oxide·hydroquinone은 5장(골수 독성)**의 실제 범인이다. ### 용량 의존성 A형 vs 용량 비의존성 B형 (p.9) | 특징 | **A형 (Augmented)** | **B형 (Bizarre)** | |---|---|---| | 발생빈도 | **70~80%** | 5~25% | | 반응의 개인차 | **거의 모든 사람** | 일부 | | 고유 약리작용과의 차이 | **작용의 양적 증대** | **질적으로 다른 작용** | | 예측 | 가능 | 불가능 | | 신장/간 기능부전 시 | **유해성 증가** | 간·신 기능과 무관 | | 예방·치료 | **용량 감소** | 투약 회피 / 중단 | | 일반적 치명도 | 비교적 낮음 | 비교적 높음 | | 예 | 항불안제의 최면효과, 고혈압치료제의 기립성 저혈압 | 페니실린의 아나필락시스, 클로람페니콜의 무과립구증 | > 🧠 이해 포인트 — **여덟 칸은 한 문장에서 파생된다.** 실질적 감별 기준은 딱 하나, **"용량을 줄이면 해결되는가"**다. A형은 원래 약리작용이 지나치게 나타난 것이므로 ① 거의 모두에게 생기고 ② 예측 가능하며 ③ 약이 쌓이는 신·간 기능부전에서 심해지고 ④ 감량이 해법이다. B형은 약리작용과 무관한 면역학적·유전적 사건이라 ① 일부에게만 ② 예측 불가 ③ 장기 기능과 무관 ④ 중단 외에 방법이 없고, 그래서 **치명도가 높다**. 표를 외우는 게 아니라 이 두 줄기를 잡으면 어느 칸을 물어도 복원된다. > 💡 시험 포인트: 소크라티브 N13 2번은 문두가 "A형"인데 오답 넷이 **전부 B형 칸**이다. 특히 "질적으로 다른 작용", "간·신 기능과 무관", "페니실린 아나필락시스"는 B형을 가리키는 표지어이니 나오면 바로 잘라낸다. ### 독성에 영향을 주는 인자와 화학물질 상호작용 (p.10–12) - **물질 형태(form)**: 메틸수은 ≫ 무기수은 / **Cr⁶⁺는 부식·폐암, Cr³⁺는 상대적 무독** - **노출경로**: 경구는 **간 초회통과로 해독될 수 있으나, 흡입은 폐정맥 → 전신순환으로 이를 우회한다** - ↳ 4장의 기체들이 왜 그렇게 위험한지가 여기서 이미 설명된다. 들이마신 독은 간을 건너뛴다. - **종(species)·선택독성**: 살충제는 곤충에 치명적이나 포유류에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— 종간 차이의 대부분은 **대사의 차이** - **나이·성별**: 신생아는 해독계 미성숙 / DDT 간손상은 수컷 쥐가 10배 민감 - 노출기간 4범주: **급성(24시간 이내) · 아급성(1개월 이내) · 아만성(1~3개월) · 만성(3개월 이상)** - ↳ 같은 물질도 기간에 따라 표적장기가 **질적으로** 달라진다. 벤젠은 급성이면 중추신경 억제, 반복 노출이면 백혈병 — 5장에서 그대로 다시 나온다. | 상호작용 | 정의 | |---|---| | 상가작용 additivity | 조합이 각 반응의 합과 같을 때 (1+1=2) | | **길항작용 antagonism** | 한 물질 노출이 다른 물질의 작용을 **감소**시킬 때 (1+1<2) | | 강화작용 potentiation | 한 물질이 다른 물질 단독작용보다 더 강화된 작용을 초래 (0+1>1) | | 상승작용 synergism | 한 물질이 다른 물질의 작용을 **극적으로** 증가 (1+1≫2) | - 상승작용의 예: 알코올 + 항히스타민제/진정제 → 진정효과 급증 - **길항작용의 예: 아트로핀이 유기인제 살충제 중독을 길항한다 → 이 원리가 곧 해독제(antidote)** - ↳ 총론에서 이미 6장의 정답을 흘려 둔 셈이다. 해독제란 특별한 종류의 약이 아니라 **길항작용을 임상에 쓴 것**이다. 그래서 3장의 해독제 표를 "짝 외우기"가 아니라 "무엇을 무엇으로 길항하는가"로 읽으면 된다. ### 약물 알레르기 — 과민반응 I~IV형 (p.14) | 형 | 명칭 | 매개 | 기전 요약 | 최대반응 시기 | 대표 예 | |---|---|---|---|---|---| | **I** | 속발성 과민반응 (ImH, anaphylaxis) | **IgE** | 비만세포 표면 IgE에 항원 결합 → 히스타민·류코트리엔·PG 유리 | **5~30분** (약 2시간 지속) | 페니실린 아나필락시스, 천식, 두드러기, 아토피 | | **II** | 항체의존성 세포독성 (CytH) | IgG·IgM·IgA | 약물이 **합텐**으로 세포막 단백질과 결합 → 항체 + 보체 → 세포용해 | 1~72시간 | 퀴니딘·리팜핀 용혈, 페니실린 Coombs 양성, 메틸도파 용혈 | | **III** | 면역복합체 과민반응 (ComH) | IgG·IgM **면역복합체** | 혈청단백과 결합 → 복합체가 혈관·관절·신장 침착 → 보체 활성 | 1~72시간 | 혈청병, 사구체신염, 과민성 폐렴, 류마티스열 | | **IV** | 지연형 T세포 과민반응 (DcmH) | **감작 T림프구** | APC가 항원 제시 → T세포 활성화 → 사이토카인 → 염증세포 동원 | **48~72시간** (육아종 4주) | **접촉성 피부염, 결핵반응**, 라텍스·옻나무 | - 교안의 암기 요령: I형은 IgE·**분** 단위, II·III형은 IgG/IgM·**시간** 단위, IV형은 T세포·**일** 단위 — **시간축이 곧 기전이다** - ↳ 왜 시간이 기전을 말해 주는가. I형은 **이미 만들어져 비만세포에 붙어 있는 IgE**가 항원을 만나 과립을 터뜨리는 것이라 즉시다. II·III형은 항체가 항원과 붙고 **보체가 동원되어야** 하니 시간 단위. IV형은 항체가 아예 없고 **세포가 불려와 증식해야** 하므로 일 단위다. 육아종이 4주나 걸리는 것도 같은 이유다. > 💡 시험 포인트: 소크라티브 N13 3번은 **"48~72시간 + 접촉성 피부염·결핵반응"**만 주고 형을 물었다. 시간만 봐도 IV형이 확정된다. 함정은 II·III형의 "1~72시간"이 시간 범위가 겹친다는 점인데, **예시(접촉성 피부염·결핵반응)**가 결정타를 낸다. ### 특이물질반응(idiosyncrasy) — 유전이 정하는 반응성 (p.15) - 정의: 화학물질에 대한 **유전적으로 결정된 비정상적 반응성**. 저용량에 극도의 과민성을, 반대로 고용량에 극심한 부민감성을 보이기도 한다 → **약물유전학(pharmacogenetics)**의 영역 - **B형 ADR 대부분이 여기에 속한다** | 결핍·이상 | 유발 약물 | 결과 | |---|---|---| | **Ⅰ 가성콜린에스테라제 결핍** | **Succinylcholine** | **지속적 근이완 · 무호흡** | | Ⅱ 선천성 포르피린증 | 바비튜레이트로 악화 | 피부 착색·발진, 광과민 | | Ⅲ G6PD 결핍 | primaquine, sulfa제, nitrofurantoin | 글루타티온 유지 실패 → **용혈** | | Ⅳ 메트헤모글로빈 환원효소 결핍 | 아질산염, aniline, primaquine, pyrogallol | 메트헤모글로빈혈증 | | Ⅴ 아세틸전이효소(NAT) | **Isoniazid** | 느린대사자에서 축적 → **다발성신경염** | | Ⅵ 인종 차이 | — | 백인 신속:느린 ≈ 50:50, **동양인은 신속대사자 비율 높음** | - ↳ 여섯 항목이 전부 **"효소 하나가 없어서 약이 안 치워진다"** 또는 **"방어 물질이 유지되지 않는다"**로 요약된다. 앞의 것이 Ⅰ·Ⅴ(분해 실패로 약이 남음), 뒤의 것이 Ⅲ·Ⅳ(글루타티온·환원력 유지 실패)다. 이 두 묶음으로 잡으면 증상을 거꾸로 유도할 수 있다. > 💡 시험 포인트: 소크라티브 N13 4번은 **succinylcholine → 지속적 근이완·무호흡**만 주고 결핍 효소를 물었다. 선지 다섯이 모두 이 표에서 나왔으니 **효소–약물–증상 세 칸의 짝**만 맞추면 된다. 그리고 이 표가 곧 앞 장 B형 ADR의 실체다 — 용량이 아니라 유전자가 원인이라서 예측이 불가능한 것이다. --- ## 2. 얼마면 안전한가 — 등급과 지표 *p.19 · 27–30 · 소크라티브 N13 5번(p.19) · 6번(p.27) · 7번(p.28–29) · 8번(p.30)* ### FDA 임부 위험등급 A · B · C · D · X (p.19) | 등급 | 안전성 | 판정 근거 | |---|---|---| | A | 위험성이 없음이 나타난 약물 | 임신 여성 대조임상시험에서 태아 위험성 없음 | | B | 사람에게 위험하다는 증거가 없음 | 동물에서 위험했으나 사람에서는 아니거나, 동물에서도 위험 없음 | | C | 위험성을 **배제할 수 없음** | 동물에서 위험, 사람 대조시험 없음 (유익성이 크면 사용 가능) | | D | 위험성에 대한 **증거가 있음** | 임상·시판 후 자료에서 태아 위험 보고 (생명 위협 시 사용 가능) | | **X** | **임신 중 절대 사용 불가** | **태아 위험성이 유익성보다 명백히 상회** | - 대부분의 약제는 B·C등급 — **A등급은 전체의 1% 미만**이고, C등급에서도 기형발생이 보고된 경우가 있다 - **X등급의 대표 예: isotretinoin, conjugated estrogen** - ↳ 등급은 "위험한 정도"가 아니라 **"증거가 어디까지 있는가"**의 순서다. B와 C를 가르는 것도 위험의 크기가 아니라 **사람 대조시험이 있느냐**다. 그래서 C등급이 안전하다는 뜻이 전혀 아니다. > 💡 시험 포인트: 소크라티브 N13 5번은 X등급의 예 두 개를 그대로 물었다. **isotretinoin · conjugated estrogen** 이 두 이름만 확실히. 나머지 선지(metformin·insulin, acetaminophen·penicillin, 스테로이드, ibuprofen·aspirin)는 X등급 목록에 없다. ### 치료지수 TI와 안전역 MOS (p.27) | 지표 | 식 | 의미 | |---|---|---| | **TI (therapeutic index)** | **TD₅₀ / ED₅₀** | 클수록 안전. 원래는 LD₅₀/ED₅₀이나 임상에서는 치사량 대신 **독성용량(TD)** 사용 | | **MOS (margin of safety)** | **LD₁ / ED₉₉** | TI가 못 보는 **곡선의 기울기**를 보완 | - 실제값: **리튬 ≈ 3.0 / 페니실린 = 수천** — 리튬·디기탈리스·항암제 등 낮은 TI 약물은 용량 설정에 특히 주의 ![[0903_독성학개론_박종선_p027a.png|600]] *그림 5-4 용량반응곡선의 기울기와 독성물질 비교 (교안 p.27) — 파란 곡선이 유효용량(ED), 빨간 곡선이 독성용량(TD)이고, 가로 50% 선이 두 곡선을 자른 자리가 각각 ED₅₀·TD₅₀다. **두 세로 점선 사이의 초록 화살표 길이가 곧 TI**다. 화살표가 길수록 안전하다는 그림이며, 소크라티브 N13 6번이 여기서 나왔다.* > 🧠 이해 포인트 — **왜 지표가 두 개나 필요한가.** TI는 두 곡선의 **가운데 점(50%)만** 본다. 그런데 곡선이 완만하면 가운데는 멀어도 **양쪽 끝이 겹칠 수 있다** — 거의 모두에게 듣는 용량(ED₉₉)이 이미 일부를 죽이는 용량(LD₁)을 넘어서는 상황이다. MOS는 바로 그 **양 끝**을 본다: "거의 다 듣는 용량"과 "아주 일부만 죽는 용량"의 간격. 그래서 TI가 같아도 기울기가 다르면 MOS가 갈린다. 1장의 secobarbital(10배)과 아스피린(50배) 비교가 이 지표들의 임상적 얼굴이다. > 💡 시험 포인트: 소크라티브 N13 6번은 **분자·분모를 뒤집은 선지**로 노렸다. TI는 **TD₅₀이 위**, MOS는 **LD₁이 위**. 뒤집으면 의미가 정반대가 된다. 또 하나 — **리튬이 3.0, 페니실린이 수천**이지 그 반대가 아니다. ### 규제의 기준값 — NOAEL · LOAEL · BMDL (p.28) - **NOAEL** (no observed adverse effect level) = 무해용량. 임상연구·동물실험에서 나온 **실제 자료값** - **LOAEL** = 최소유해용량 - **NOEL / LOEL** = 무영향량 / 최소영향량 — 독성이 아니라 화학물질의 **이로운 효과**를 기술할 때 주로 사용 - **BMD / BMDL** = 벤치마크 반응값(BMR, 보통 1·5·10%)에서의 독성발생 용량이 BMD, 그 **하한치**가 BMDL ![[0903_독성학개론_박종선_p028a.png|600]] *용량반응곡선에서 각 기준치의 위치 (교안 p.28) — 가로축이 용량(mg/kg), 세로축이 반응(%)인 S자 곡선 위에 점 네 개가 **왼쪽에서 오른쪽으로 DNEL(≈8) → NOAEL(≈11) → LOAEL(≈17) → LD₅₀(≈22)** 순서로 찍혀 있다. 이 순서 자체가 정의다 — 아무 영향 없는 지점에서 시작해, 유해효과가 처음 관찰되는 지점을 지나, 절반이 죽는 지점으로 간다.* - ↳ NOAEL과 LOAEL은 **실험에서 실제로 찍힌 점**이라 실험 설계(용량 간격)에 좌우된다. BMD/BMDL은 곡선 전체를 모델로 맞춰 뽑아낸 값이라 그 약점을 줄인다 — 그래서 발암성 물질처럼 엄격한 판정에는 BMDL을 쓴다. ### 노출안전역 MOE와 허용섭취량 (p.29) - **MOE = NOAEL ÷ 산출된 노출정도** (NOAEL의 단위는 mg/kgBW/day 또는 ppm) - 요구수준: **건강역치물질(발암성·생식독성 없음) MOE ≥ 100 / 생식독성·발암성 물질 MOE ≥ 10,000** (EFSA 기준, BMDL 사용) - MOE 100 이상을 요구하는 상황: 만성독성자료가 없고 노출이 장기간일 때, **NOAEL을 모르고 LOAEL만 있을 때**, 데이터의 질을 보장할 수 없을 때, 노출이 과소평가될 가능성이 있을 때, 민감한 인구집단을 보호할 필요가 있을 때 | 지표 | 정식명칭 | 의미 | |---|---|---| | ADI | acceptable daily intake | 일일섭취허용량(WHO) | | RfD | reference dose | 대조용량 | | DNEL | derived no-effect level | 무영향도출수준 | | **MOS** | margin of safety | **안전역 = NOAEL / 인체노출량, 100 이상이면 안전** | - ↳ 앞 절의 MOS(LD₁/ED₉₉)와 **이름이 같은데 식이 다르다**. 앞의 것은 **약물의 유효–독성 간격**을, 여기의 것은 **환경 노출의 여유분**을 잰다. 문항에서 "NOAEL과 인체노출량"이 주어지면 무조건 이쪽(= MOE) 식이다. > 💡 시험 포인트: 소크라티브 N13 7번은 계산 문항이다. **NOAEL 2,400 ÷ 노출량 20 = 120 → 100 이상 → 안전.** 노린 것은 나눗셈이 아니라 **판정선(100 / 10,000)을 아는가**다. 곱셈으로 유도하는 선지, 10,000 기준을 일반 물질에 잘못 대는 선지가 함께 깔려 있다. ### 예외 — 미량원소의 U자형 곡선 (p.30) - 실무형 용량–반응관계는 **S자**지만, 일부 **필수 미량원소(철분·비타민)**는 **U자**를 그린다 - 낮은 용량 → 항상성 유지 실패 → **결핍성 이상반응** ┃ 항상성 도달 → **곡선의 가장 아래(위험 최소)** ┃ 초과 → **과잉성 독성** - 약어: **SUL 안전상한치 · RDA 영양권장량 · EAR 평균필요량 · UF 불확실계수** ![[0903_독성학개론_박종선_p030a.png|600]] *그림 5-8 미량원소의 결핍–과잉 모델 (교안 p.30) — 세로축이 **질병 발생 빈도**, 가로축이 섭취·노출농도다. 왼쪽 가지가 "결핍증", 오른쪽 가지가 "과잉 중독증"이고 **가장 아래 초록 구간이 항상성 유지 범위**다. 세로축이 위험이라는 것만 확인하면 "곡선의 바닥 = 최대 독성"이라는 오답이 스스로 무너진다. 소크라티브 N13 8번 자리.* > 💡 시험 포인트: N13 8번의 함정 두 개. ① **바닥은 위험이 최소인 지점**이지 최대가 아니다. ② 약어가 서로 뒤바뀐 선지 — **SUL이 안전상한치, RDA가 영양권장량, EAR이 평균필요량**이다. --- ## 3. 중독 환자 앞에서 · 환경으로 흩어진 독 *p.36 · 44 · 소크라티브 N13 9번(p.36) · 16번(p.44 + p.67)* ### 약물중독 치료의 5원칙 (p.36) ![[0903_독성학개론_박종선_p036a.png|600]] *약물중독 치료의 5원칙 (교안 p.36) — 다섯 상자가 **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한 줄**로 이어진 흐름도다. ① 중요장기 보존(기도·호흡·혈압) → ② 중독증상 식별(병력·표적 증상) → ③ 독물 제거(세척·흡착·배설 촉진) → ④ 해독제 → ⑤ 대증 요법. **순서 자체가 문항**이며 소크라티브 N13 9번이 여기서 나왔다.* - ① 중요장기 보존: **기도(air way) 확보와 호흡 유지, 심박동·혈압 안정**이 가장 중요. 콩팥 기능·산염기·전해질 평형, 체온 유지도 이 단계 - ② 중독증상 식별: 병력과 표면 증상으로 원인을 유추 / ⑤ 대증 요법: 증상별 보존요법 - ↳ 왜 해독제가 4번째인가. 직접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독물 자체가 아니라 **호흡·순환의 붕괴**이고, 애초에 **해독제가 존재하는 독물이 오히려 소수**다. 원인을 모르는 초기에 해독제부터 찾는 것은 시간을 버리는 선택이다. - ↳ 활성탄이나 혈액투석은 전부 ③번(독물 제거)의 수단이다. 의식이 저하된 환자에게 기도 확보 없이 활성탄을 먹이면 흡인 위험까지 더해진다 — ①이 먼저인 실질적 이유. > 💡 시험 포인트: N13 9번은 "가장 먼저 시행할 조치"를 물었고, 오답 넷이 모두 **실제로 하는 처치**다. 순서표에서 자리를 확인하는 문제지 옳고 그름을 가리는 문제가 아니다. **진단보다 소생이 앞선다.** ### 해독제 표 (p.38 — 지정 묶음 밖, 25기출 선지의 출처) | 독성물질 | 해독제 | |---|---| | 아편계 opioids | **naloxone** | | **일산화탄소 CO** | **100% 산소요법** | | **β-차단제** | **glucagon** | | 벤조디아제핀계 | flumazenil | | 이소니아지드 | pyridoxine | | 에틸렌글리콜 · 메탄올 | 에탄올 (또는 fomepizole) | | 디곡신 | 디곡신 특이 항체 | | **AChE 억제제 (유기인제)** | **atropine + pralidoxime(2-PAM)** | | 아세트아미노펜 | **N-아세틸시스테인(NAC)** | | 시안화물 | 아질산염 + 티오황산나트륨 | | 철분 / 납 / 구리 | deferoxamine / EDTA·succimer / penicillamine | | 와파린 / 헤파린 | 비타민 K₁ + 신선냉동혈장 / protamine sulfate | | 아질산염 | methylene blue | *(교안 p.38 표 5-9. 이번 묶음 밖이지만 **25-1과 25-30의 오답 선지가 전부 이 표에서 나왔다** — 표에 있는 줄(naloxone·propranolol)인지 표에 없는 것(epinephrine·activated charcoal)인지로 오답이 갈린다.)* > 💡 시험 포인트: 25-1의 오답 ③ naloxone은 **아편계**의 짝, ⑤ propranolol은 아예 **해독제가 아니라 독성물질 쪽**(그 해독제가 glucagon)이다. 25-30의 오답 ④ activated charcoal은 **위장관 내 잔류 독물**용이라 **흡입 기체인 CO에는 쓸 수 없다**. 표를 "짝"으로만 외우지 말고 **경로(먹은 것 / 마신 것)**까지 붙여 두면 이런 선지가 저절로 걸러진다. ### 환경적 고려 — 생체축적과 생물농축 (p.44) - 환경 독성물질 평가의 4축: **분해성(persistence) · 이동성(mobility) · 생체축적(bioaccumulation) · 생물농축(biomagnification)** | 영양단계 | PCB 농도 (ppm) | 상대치 | |---|---:|---:| | 식물성 플랑크톤 | 0.0025 | 1 | | 동물성 플랑크톤 | 0.123 | 49.2 | | 무지개 빙어류 | 1.04 | 416 | | 송어 | 4.83 | 1,932 | | **재갈매기** | **124** | **49,600** | - 식물플랑크톤 → 재갈매기 사이에 **약 5만 배**. **최상위 포식자인 사람이 가장 높은 농도에 노출된다** - 교안이 뒤(p.67)에서 이 현상을 등식으로 못박아 둔다 — **안정 + 지용성 + 대사 안 됨 = 생물농축** - ↳ 세 조건이 **전부** 있어야 성립한다는 게 요점이다. 수용성이면 소변으로 빠져 애초에 남지 않고, 대사가 되면 배설 가능한 형태로 바뀌어 사라진다. 지용성이라 **체지방에 쌓이고**, 대사되지 않아 **포식자에게 그대로 넘어가는** 물질만 영양단계마다 농도가 곱해진다. - ↳ 그래서 축적 부위가 혈장단백이 아니라 **체지방**이라는 점이 결정적이다. 혈장에 떠 있다면 개체가 죽으면서 흩어지지만, 지방에 박혀 있으면 먹은 쪽으로 통째로 옮겨간다. > 💡 시험 포인트: 소크라티브 N13 16번은 PCB·다이옥신·DDT의 **공통 원인**을 물었다. 답은 **안정 + 지용성 + 대사 안 됨** 세 조건이며, 오답은 "수용성이 커서"(방향 반대), "간 초회통과로 대사산물 축적"(대사가 안 되는 게 특징이라 전제가 붕괴), "신장 재흡수"(자리가 지방이지 콩팥이 아님)로 각각 한 조건씩 뒤집었다. --- ## 4. 흡입되는 독 ① — 기체와 대기오염물질 *p.47–50 · 소크라티브 N13 10번(p.47) · 11번(p.49–50) · **25-30(p.47)*** ### 일산화탄소 CO ★25-30 (p.47) · N13 10번 - 성질: **무색 · 무미 · 무취 — 감지가 불가능하다** - 기전: **Hb 결합 시 O₂와 경쟁 — 친화력 약 220배, Hb에 거의 비가역적으로 결합 → 조직 저산소증(hypoxia)** - 임상 경과: 두통 → 의식장애 → 시야혼란 → 빈맥 → 기절 → 혼수 → 경련 → 사망 - 용량–반응: **CO-Hb 40%에서 쓰러지거나 기절 / 60% 이상이면 뇌와 심근에 손상** (고온·고지대에서 악화) - 허용농도: TLV 25 ppm(8시간) — **교통체증 시 100 ppm까지 증가** - 치료: **① 발생원 제거 ② 100% 산소 공급** - **고압산소요법(HBO) 적응증: 의식소실 · 신경학적 이상 · 심근허혈 · 임신부 · CO-Hb > 25%** ![[0903_독성학_박종선_gen_CO-산소해리곡선.svg|600]] *(생성 도해) CO 중독의 산소해리곡선과 SpO₂ 함정 — 파란 정상 곡선에 견주면 빨간 CO-Hb 곡선은 **두 가지가 동시에** 달라진다. ① **위쪽 평탄부가 통째로 내려앉는다**(실을 수 있는 산소 총량이 줄었다), ② **곡선이 왼쪽으로 밀린다**(남은 Hb가 조직에서 산소를 놓지 않는다). 오른쪽 위 상자가 25-30과 N13 10번이 함께 노린 함정이고, 아래 띠가 이 물질의 네 칸 요약이다.* - ↳ **좌측 이동이 왜 이중의 타격인가.** CO가 Hb 자리 하나를 차지하면 나머지 자리들의 산소 친화력이 오히려 올라간다. 그래서 조직에 도착해도 산소를 **내려놓지 않는다** — 실은 양이 줄어든 데다, 실은 것마저 못 준다. (좌측 이동 자체는 교안 p.47에 없는 부가 설명이니 답안 문장으로는 "친화력 220배 · 거의 비가역 결합 → 조직 저산소증"을 쓴다.) - ↳ 치료가 100% 산소인 이유도 이 그림에서 나온다. 산소분압을 억지로 올려 **CO를 Hb에서 밀어내면 CO-Hb 반감기가 짧아진다**. 고압산소는 그 압력을 더 키운 것이다. > 💡 시험 포인트: **25-30**은 그냥 "치료법"을 물어 답이 **100% 산소**로 단순하다. 진짜 함정은 소크라티브 **N13 10번** 쪽이다 — **SpO₂ 98%라는 정상 수치**를 주고 판단을 묻는다. 맥박산소측정기는 CO-Hb와 O₂-Hb의 흡광 특성을 구별하지 못해 **CO-Hb를 산화Hb로 잘못 읽는다**. 그러니 정상 SpO₂는 CO 중독을 배제하는 근거가 못 되고, 진단은 **CO-oximetry**로 직접 측정해야 한다. (교안 p.47이 **[임상 함정]** 박스로 따로 떼어 적어 둔 문장이다.) ### 이산화황 SO₂ (p.49) - 무색의 **자극성** 기체, 화석연료 연소로 발생 - 기전: **인체 점막의 수분과 만나 아황산(sulfurous acid)으로 전환 — 이 아황산이 독성의 원인** - **대기 중 5~10 ppm만 있어도 기관지 수축**, 더 노출되면 폐부종, 만성 저농도 노출은 심폐질환 악화 - 치료: 발생원 제거 + 자극 증상·염증에 대한 조치 - 1952년 **런던 스모그**가 대기오염 규제의 출발점 ### 이산화질소 NO₂ · 오존 O₃ (p.50) - **NO₂** — 갈색 자극성 기체, 화재 시 혹은 농장의 사일로에서 발생. **깊은 폐 자극과 폐부종**. 폐쇄된 저장고에서 고농도에 노출된 농부의 급성 폐부종 = **silo filler's disease** - **O₃** — 푸르스름한 자극성 기체, 공기·물 정화장치나 전기장에서 발생. 0.01~0.1 ppm에서 자극·점막건조, 고농도에서 폐기능 저하, 만성 노출은 기관지염·세기관지염·**폐섬유증**·폐기종 - 둘 다 **특이적 치료법이 없다** — 염증과 폐부종 조절만 | 자극가스 | 수용성 | 주 침착 부위 | 첫 증상 | 주 손상 | |---|---|---|---|---| | **SO₂** | **높음** | 상기도 (눈·코·인후) | 눈물·기침 등 **즉각적 자극** | 기관지 수축 (천식 악화) | | **NO₂ · O₃** | **낮음** | 하기도 (세기관지·폐포) | **증상이 늦게 나타남 — 위험** | **폐부종 · 폐섬유증** | > 🧠 이해 포인트 — **수용성 하나가 나머지 네 칸을 전부 정한다.** 물에 잘 녹는 기체는 들어오자마자 상기도의 젖은 점막에 잡힌다 → 눈이 맵고 기침이 난다 → 사람이 그 자리를 벗어난다 → 깊이 못 들어간다. 물에 안 녹는 기체는 상기도를 그냥 통과한다 → **경고가 없다** → 고농도까지 계속 들이마신다 → 폐포에 도달해 몇 시간 뒤 폐부종으로 터진다. 즉 **자극이 심한 쪽이 오히려 덜 위험할 수 있다**는 역설이고, 그래서 NO₂·O₃ 노출은 증상이 없어도 **관찰이 필수**다. > 💡 시험 포인트: 소크라티브 N13 11번이 정확히 이 역설을 물었다. 오답 선지는 SO₂의 성질(아황산 전환, 즉시 기관지수축, 수용성 높음)을 NO₂·O₃에 붙이거나, **CO의 기전(혈색소 결합)**을 끌어와 섞는다. 자극가스는 혈색소가 아니라 **폐 조직을 직접** 때린다. ### 네 칸 정리 — 기체 3종 | 원인물질 | 표적 | 임상상 | 해독제·처치 | |---|---|---|---| | **CO** | 헤모글로빈 (친화력 220배, 거의 비가역) | 두통 → 의식장애 → 기절(40%) → 뇌·심근 손상(60%), **SpO₂는 정상** | **발생원 제거 + 100% 산소**, 적응증이면 **HBO** | | **SO₂** | 상기도 점막 (수분과 만나 **아황산**) | 눈물·기침 즉시, 5~10 ppm에서 기관지 수축, 천식 악화 | 발생원 제거 + 자극·염증 치료 (특이 해독제 없음) | | **NO₂ · O₃** | 하기도 — 세기관지·폐포 | **경고 없이** 노출 → 수 시간 뒤 폐부종, 만성은 폐섬유증·폐기종 | **특이 치료법 없음** — 염증·폐부종 조절, 노출 후 관찰 | --- ## 5. 흡입되는 독 ② — 유기용매 *p.53 · 소크라티브 N13 12번(p.53)* | | **Benzene** | **Toluene** | |---|---|---| | 급성 | 중추신경 **억제** (ataxia · 혼수) | 중추신경 **억제** | | 장기 | **조혈기 독성** — 혈소판감소증 · 백혈구감소증 · **재생불량성 빈혈** | **골수억제성 없음** — benzene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 | | 발암 | **백혈병 유발원 · IARC Group 1** | — | | 남용(흡입) 시 | — | 소뇌 실조 · 신세뇨관성 산증 | - 치료: **노출(발생)원 제거가 유일한 치료법** + 중추신경 억제에 대한 조치(vital signs 유지) - ↳ 두 물질은 **급성에서 똑같고 만성에서 갈린다.** 유기용매의 급성 작용이 억제라는 것은 계열 공통 원칙이니(알코올과 같은 결이다) "흥분"이라 적힌 선지는 물질을 볼 것도 없이 틀린 것이다. - ↳ 골수를 때리는 범인은 benzene 자체가 아니라 **대사산물(benzene oxide, hydroquinone)**이다 — 1장의 **대사적 활성화**가 그대로 재현되는 자리다. 그래서 "간에서 대사되니 안전해진다"는 직관이 여기서 무너진다. ### 네 칸 정리 — 유기용매 | 원인물질 | 표적 | 임상상 | 해독제·처치 | |---|---|---|---| | **Benzene** | 급성 CNS / 만성 **골수** (대사산물이 진짜 범인) | ataxia·혼수 → 재생불량성 빈혈 · **백혈병** | **해독제 없음** — 노출원 제거 + vital sign 유지 | | **Toluene** | 급성 CNS / 남용 시 소뇌·신세뇨관 | ataxia·혼수 → 소뇌 실조 · 신세뇨관성 산증 (**골수억제 없음**) | 동일 — 노출원 제거 + vital sign 유지 | > 💡 시험 포인트: 소크라티브 N13 12번은 두 물질을 **통째로 맞바꾼 선지**와 **급성 작용의 방향을 뒤집은 선지**로 노렸다. 외울 문장은 두 개뿐이다 — **"benzene = 재생불량성 빈혈·백혈병", "toluene = 골수억제 없음."** 그리고 둘 다 특이 해독제가 없다. --- ## 6. 농약 — 살충제와 제초제 *p.56–59 · 64 · 소크라티브 N13 13번(p.56–57, 59) · 14번(p.58–59) · 15번(p.64) · **25-1(p.56) · 25-12(p.64)*** ### 유기인 살충제 ★25-1 (p.56) · N13 13번 - 대표: **dichlorvos · malathion · parathion**. **유기염소 살충제보다 흡수속도가 빠르다** - 기전: **AChE를 억제 — 에스터 부위를 인산화(phosphorylation)** → **ACh 축적 → 급성 중독증상 (비가역적)** - **콜린성 위기 = DUMBBELS: 설사 · 배뇨 · 축동 · 서맥 · 기관지분비 · 구토 · 눈물 · 타액분비** - **지연성 신경독성** — 다발신경병증이 특징 (원인물질: **TOCP**) - 치료: **다량의 atropine 주사 + 2-PAM(pralidoxime)으로 콜린에스테라제 재생** - **aging** — 인산화된 AChE에서 시간이 지나 **알킬기가 떨어져 나가면**, 그 시점부터는 2-PAM으로도 재활성화되지 않는다 → **조기 투여가 원칙**. 신경작용제(VX 등)는 aging이 매우 빠르다 - **parathion → paraoxon 전환**이 1장 대사적 활성화의 대표 예다 ![[0903_독성학개론_박종선_p057a.png|600]] *AChE 저해제의 결합 양상 (교안 p.57) — 위에서 아래로 세 칸이 **가수분해에 걸리는 시간** 순서로 늘어서 있다. **Normal = microseconds**(정상 ACh 분해), **Reversible Inhibitor = minutes**(카바메이트의 카르바모일화), **Irreversible Inhibitor = hours~days**(유기인계의 인산화). 세 번째 칸의 "hours–days"가 끝이 아니라는 것이 핵심이다 — 그 사이에 **aging**이 일어나면 시간은 무한대가 된다.* ![[0903_독성학_박종선_gen_유기인-카바메이트-aging.svg|600]] *(생성 도해) 유기인계 vs 카바메이트 — 결합 방식과 aging 시간축. 위쪽 절반은 두 계열이 **다른 결합으로 시작해 같은 콜린성 위기(DUMBBELS)로 합류**하는 것을, 아래쪽 시간축은 **합류 이후에 왜 갈리는지**를 보여준다. 유기인계 축에서 초록 구간이 2-PAM이 듣는 유일한 창이고 그 끝의 빨간 눈금이 aging이다. 카바메이트 축에는 그런 창이 아예 필요 없다 — 효소가 스스로 풀린다. 맨 아래 띠가 시험이 늘 확인하는 한 줄이다: **atropine은 수용체 쪽이라 시간과 무관하게 양쪽 모두 필수·대량.*** > 💡 시험 포인트: **25-1**은 "침 흘림 · 축동 · 호흡곤란이 나타난 농부"를 주고 치료제를 물었다 — 답은 **atropine + pralidoxime(2-PAM)**. (시험지 복기의 `Pralidoxamine`은 pralidoxime의 오타다.) 이 문항을 세 칸으로 잡아라: ① 무스카린 증상 나열 = 콜린성 위기 ② 그 원인은 AChE 억제 ③ 해독은 **수용체 차단(atropine) + 효소 재생(2-PAM)** 두 축. 오답 중 **naloxone(아편계의 짝)과 propranolol(β차단제 — 해독제가 아니라 독성물질 쪽이고 그 짝이 glucagon)**은 3장 해독제 표의 다른 줄이고, **epinephrine·furosemide는 그 표에 아예 없다.** > 💡 시험 포인트: 소크라티브 N13 13번은 **"왜 2-PAM을 조기에 투여해야 하는가"**를 물었다. 답은 **aging**이다. 시간이 약효를 정하는 이유가 약의 반감기가 아니라 **효소 쪽에서 일어나는 비가역적 변화**라는 점이 이 문항의 전부다. 오답 중 "아세틸콜린이 고갈되어"는 방향이 반대다 — 이 중독의 병태는 ACh가 모자란 게 아니라 **분해되지 않아 넘치는** 것이다. ### 카바메이트 살충제 (p.58) · N13 14번 - 대표: **aldicarb · carbaryl · dimetan · isolan**. 환경 내 반감기가 짧은 **비지속성** 살충제, 저렴해서 자주 쓰임 - 기전: **AChE 억제 — 에스터 부위를 카르바모일화(carbamylation)**. 억제 기간이 유기인 살충제보다 짧아 **재활성화가 빨리 일어난다(가역적)** - 치료: **atropine이 치료의 중심 · 기도 확보와 mechanical ventilation** - **혈액뇌장벽 통과가 상대적으로 적어 중추신경 증상이 유기인계보다 덜하다** - ↳ 기도 확보와 기계환기가 치료의 절반을 차지하는 이유는 단순하다. **콜린성 위기의 사망 원인이 호흡부전**이기 때문이다 — 기관지 분비물이 쏟아지고 기관지가 수축하며 호흡근이 마비된다. 3장 5원칙의 ①번(기도 확보)이 여기서 그대로 반복된다. | 구분 | **유기인계** | **카바메이트** | |---|---|---| | AChE 결합 | **인산화** (phosphorylation) | **카르바모일화** (carbamylation) | | 가역성 | **비가역 — aging 후 영구적** | **가역 — 수분~수시간 내 자연 가수분해** | | 작용 지속 | 수일 ~ 수주 | 수시간 | | 중추신경 증상 | 현저함 | 상대적으로 덜함 (BBB 통과 적음) | | 지연성 신경병증 | **있음 (TOCP 등)** | 일반적으로 없음 | | **Atropine** | 필수 · 대량 | 필수 · 대량 | | **Pralidoxime (2-PAM)** | **적응 — aging 전 조기 투여** | **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음** (carbaryl에서는 유해 가능) | > 💡 시험 포인트 — **옛 자료와 충돌하는 자리다.** 기존 강의록에는 카바메이트 중독에도 "2-PAM으로 콜린에스테라제를 재생"한다고 적혀 있었고, 구 강의록을 옮긴 자료에도 그대로 남아 있다. **현 교안(9판)이 이를 명시적으로 수정했다** — 카바모일화 결합은 스스로 빠르게 가수분해되므로 2-PAM이 필요 없고, 특히 **carbaryl 중독에서는 pralidoxime이 임상 경과를 악화시킬 수 있다**는 보고가 있어 권장되지 않는다. 소크라티브 N13 14번이 정확히 이 수정된 내용을 정답으로 잡았다. **현 교안 기준으로 답하라.** > ↳ 표에서 atropine 줄은 양쪽이 똑같다는 점도 함께 봐 둘 것. **atropine은 감별 기준이 되지 못한다.** 두 계열이 갈리는 칸은 오직 **가역성**과 **2-PAM** 둘이다. ### 제초제 Paraquat ★25-12 (p.64) · N13 15번 - **섭취하지 않는 한 독성이 없다** — 그러나 **5 mL 정도만 섭취해도 치명적**이고 **해독제가 없다** - 경과: 초기에 **피 섞인 구토와 혈변을 동반한 위장자극** → **2~3일 내에 폐기능 이상이 발생·진행** → **중증 폐섬유증**으로 발전, 종종 사망 - 위세척·복막투석 등 최선의 유지요법에도 **생존율 50% 미만** - 기전과 금기: **폐포세포에 능동적으로 농축 → 산화환원 순환(redox cycling)으로 활성산소 생성.** 따라서 **고농도 산소 투여는 폐손상과 폐섬유화를 오히려 악화**시키므로, 저산소증이 심각하지 않은 한 산소를 피한다 - 실제 처치 순서: ① 조기 위장관 제거 — **활성탄 또는 Fuller's earth(백토)** 흡착 ② 조기 **혈액관류(hemoperfusion)** ③ 면역억제요법(근거 제한적) ④ **산소는 최소한으로** - 우리나라에서는 그라목손 음독 자살이 많아 **2011년 등록 취소 · 2012년 판매 금지** ![[0903_독성학_박종선_gen_paraquat-redox순환.svg|600]] *(생성 도해) Paraquat의 redox cycling과 "산소가 금기"인 이유 — 가운데 두 상자 사이를 도는 화살표가 핵심이다. PQ²⁺가 세포의 전자를 받아 라디칼(PQ⁺•)이 되고, 그 전자를 **산소에 넘기면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다.** 즉 **파라쿼트는 소모되지 않고 촉매처럼 계속 돌면서** superoxide만 뿜어낸다.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빨간 화살표가 이 순환의 **연료가 산소**임을 가리키고, 왼쪽 아래 붉은 상자가 그 결론이다.* > 💡 시험 포인트: **25-12**는 "가장 중요한 병리 소견"을 물어 답이 **폐섬유증**이다. 초기 위장자극은 국소 증상일 뿐 예후를 가르지 않는다. 소크라티브 **N13 15번**은 한 단계 더 들어가 **처치의 주의사항**을 물었고 답은 **"고농도 산소가 오히려 악화시킨다"**다. 오답 ③ "고압산소요법이 표준치료"는 **CO 중독의 답을 여기 갖다 붙인 것**이고, ⑤ "혈액관류는 효과가 없다"는 교안이 ②번 처치로 명시한 것을 뒤집었다. ### 네 칸 정리 — 농약 3종 | 원인물질 | 표적 | 임상상 | 해독제·처치 | |---|---|---|---| | **유기인계** | AChE — **인산화(비가역)**, aging 후 영구 | **DUMBBELS** 콜린성 위기 + 중추신경 증상 현저 + **지연성 신경병증(TOCP)** | **atropine(대량) + 2-PAM(aging 전 조기)** | | **카바메이트** | AChE — **카르바모일화(가역)**, 수분~수시간 자연 회복 | 콜린성 위기, 중추신경 증상은 덜함, 지연성 신경병증 없음 | **atropine(대량) + 기도 확보·기계환기.** 2-PAM은 권장 안 함 | | **Paraquat** | **폐포세포** — 능동 농축 후 redox cycling | 초기 위장자극(혈성 구토·혈변) → 2~3일 뒤 **중증 폐섬유증** → 사망 | **해독제 없음.** 활성탄·백토 → 혈액관류 → **산소는 최소한으로** | > 🧠 이해 포인트 — **이 강의의 시험축은 전부 "반대 방향 짝"이다.** 마지막으로 자료 전체를 이 축 하나로 다시 훑어라. 각론 7문항이 모두 여기에 걸려 있다. > > **① 산소 — 치료냐 독이냐.** CO 중독에서는 **100% 산소가 곧 해독제**(고압산소까지 간다). Paraquat에서는 **산소가 redox cycling의 연료**라 금기다. 방향이 정반대이므로, 문항이 "고압산소요법"을 선지에 올리면 물질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. > > **② 결합 — 가역이냐 비가역이냐.** 카바메이트는 스스로 풀리니 **2-PAM이 불필요**(carbaryl에선 유해 가능), 유기인계는 풀리지 않으니 **2-PAM을 aging 전에** 넣어야 한다. Atropine은 수용체 쪽이라 양쪽 공통 — **감별 기준이 못 된다.** > > **③ 경고 — 있느냐 없느냐.** 수용성 높은 SO₂는 상기도에서 잡혀 **눈이 매워 사람을 도망가게 한다**. 수용성 낮은 NO₂·O₃는 경고 없이 폐포까지 들어가 **몇 시간 뒤 폐부종**으로 나타난다. 자극이 심한 쪽이 덜 위험하다. > > **④ 시점 — 급성이냐 만성이냐.** Benzene과 toluene은 **급성에서 똑같이 중추신경 억제**이고, **만성에서만 갈린다**(골수 vs 골수억제 없음). 벤젠이 총론 p.12에서 "급성=중추신경 억제, 반복=백혈병"의 예로 이미 나왔던 것과 같은 이야기다. > > 그리고 이 네 짝 위에 총론의 한 문장이 얹힌다 — **"용량만이 독이 아닌 것을 정한다."** CO조차 저농도에서는 몸이 스스로 만드는 신호분자이고, 필수 미량원소는 모자라도 병이 된다(U자 곡선). 결국 이 강의가 묻는 것은 물질의 이름이 아니라 **어느 방향으로 얼마나**다.